신년사(2023년)
우림임직원 그리고 가족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토끼띠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눈을 뜨기가 어렵지만, 새해 첫날만큼은 일찍 일어나 해 뜨는 것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고 싶은 게 사람 마음입니다. 단순히 해가 바뀌었을 뿐인데도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마음을 참 설레게 합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해서 매출도 올리고, 수익을 올려서 여러분들에게 또 그만큼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러분들 개개인으로 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목표일 것입니다. 새해 다짐은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기대하는 것은 아마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새해에 계획하셨던 일들을 모두 실행에 옮겨 연말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2023년은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한 과다한 사회비용으로 세계가 금융위기 때 보다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6%로, 세계 금융 위기 시기였던 2010년 이후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0.7%, 세계 평균 -3%)을 제외하면 계속 세계 평균을 밑도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경영실적은 최근 5년간 매출성장은 정체되고, 손익은 크게 감소하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는 남다른 각오로 2023년도를 준비해야 합니다. 수출은 둔화되고 내수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여 모든 사업 부분에서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023년도의 사업계획은 위기를 사전에 예측하고 임직원이 다함께 모여 다각도에서 세웠습니다. 매출 및 손익 목표는 달성 가능한 계획으로 수립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4가지의 키워드로 2023년도 주요 경영 방침을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먼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우림의 주력 사업인 인력사업을 우림맨테크와 우림엠에스로 이원화하였습니다. 우림맨테크는 4개 본부에서 3개 본부로 조정하였으며, 지원본부를 영업본부로 조직을 강화하고 정예화 하였습니다. 우림엠에스는 인력사업본부와 교육사업본부로 조정하여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강화하였습니다. 우림코윈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외주영업팀을 신설하여 보강하였으며, 생산본부는 기존 사업의 성장에 역량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지주회사인 우림홀딩스는 해외사업 및 투자 사업으로 안정적 수익모델을 개발하여 성장해 법인별 손익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양손잡이 경영입니다.
우림의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서 기존 사업은 경쟁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는 신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처럼 기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관리' 업무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업무를 동시에 능숙하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 다른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양손잡이 경영'이 올해에는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Partner-ship 입니다.
작년부터 시행 중인 Partner-ship은 크게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동반 관계를 어렵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반 관계 리더십이란 직원들을 ‘파트너’로 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대다수의 경우 직원이 원하는 것은 많은 것을 배울 기회,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기회, 존경하는 사람을 만날 기회 등 다양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원의 필요를 알고,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Partner-ship 리더십입니다.
이렇듯 균형 잡힌 Partner-ship은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리더가 필요로 하는 것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Partner-ship 리더십은 직원들을 ‘파트너’라고 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파트너십의 묘미는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리더가 필요로 하는 것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매월 Partner-ship에 대한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하여 정착되도록 당부 드립니다.
네 번째 키워드는 효율성과 리더십입니다.
작년부터 저는 효율에 대하여 각종 회의나 워크숍 등에서 언급해왔습니다.
일해야 하는 이유가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일 자체를 이야기 하는 리더보다는 일의 목적을 이야기하는 리더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합니다.
강한 목적의식은 자신의 성과와 정신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해야 하는 이유, 즉 동기와 목적이 우리가 얼마나 일을 잘 할 수 있는 지를 결정합니다.
업무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직원들은 몰입도가 더욱 높아지고, 현직을 떠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왜(why)를 강조하는 것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작동시키며 사람들이 일에 기울이는 노력을 촉진시켜줍니다.
저는 법인, 본부별 1인당 또는 원단위(인건비)당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비교 분석해 효율에 대해 여러 차례 발표했습니다. 성과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효율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이때 리더는 이러한 사실을 직원들과 공유하여 대책을 세워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매월 효율 관리를 생활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림임직원 그리고 가족여러분!
세상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하게 하려면 사람과의 관계에 엄청난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런 마음의 에너지를 나와 맞지 않는 사람에게 쏟아버리면 정작 사랑하는 사람에게 쏟을 에너지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나 또한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없습니다. 길지 않은 인생 모든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으며 살기엔 힘겹습니다.
새해에는 내 옆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 큰 사랑과 에너지를 쏟겠습니다.
다짐은 신념이 되고 그것은 곧 도전으로 이어질 행동이 될 것이며 그것이 습관이 되면서 점점 더 운명을 결정짓게 할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목적은 성장하고 나누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해 온 모든 일들을 되돌아볼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고 그들을 이긴 순간보다 그들의 삶에 기쁨을 준 순간을 회상하며 더 큰 만족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사업도 마찬가지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3년도는 우림이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해에는 우림임직원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며 만복이 깃드시는 한 해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1.1
회장 정종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