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사(2023.3월)
우림 임직원 여러분!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 돌아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봄날의 기운이 가득한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생활의 활력을 충전하는 3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난 24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유럽에서 벌어진 최대의 무력 분쟁인 이 전쟁은 엄청난 인명 피해와 참혹한 파괴, 인도주의적 재난을 야기했습니다.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재로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다가오는 봄에 '대결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양국 군인의 사망자 수는 30만 명에 달합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2만여 명,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 수는 18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강제 동원된 러시아 청년들도 독재자의 오판에 따른 전쟁 소모품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은 직접 당사자뿐 아니라 인류 전체에 엄청난 고통과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곡창 지대에서 생산한 곡물 수출이 러시아의 흑해 항구 봉쇄 때문에 타격을 받으면서 국제 농산물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으로 가뜩이나 물가가 불안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전쟁은 국제정치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으며, 글로벌 리더십이 무너진 것도 큰 손실입니다.
미국을 위시한 민주 진영과 러시아 편에 선 독재 진영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특히 한반도 정세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한·미·일 공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북·중·러가 결집하면서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인간의 어리석음이 그중 으뜸일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일을 잘 못할까요? 평화를 만드는 것보다 깨는 것을 더 잘하는 이유는 뭘까요?
뚜렷한 승자도 없이 희생만 키우는 소모적인 전쟁을 이제라도 멈춰 세워야 합니다.
다른 재앙으로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크나큰 지진이 발생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에 참전을 했던 16개국 중 하나로 형제의 국가로 잘 알려진 나라, 터키입니다. 한편, 첫 지진 발생 2주 후에도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발생하며 현재까지 4만 7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2023년 발생한 대지진은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수많은 건물들이 무너지고, 무너진 잔해에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로 수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하여 추위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매일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겨울용 구호 텐트, 이불, 침낭, 전기 히터, 침낭, 컨테이너 쉼터 등이 긴급히 필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만간 우리 회사에서도 지원 계획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튀르키예 및 시리아 대지진 참사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우림 임직원 여러분!
2월의 경영실적은 사업 계획 자체가 적게 형성되어 있어 실적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준비하고 추진했던 3개의 사업장과 계약을 맺고, 1월부터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림MS 인력사업본부에서는 평택에 공장을 두고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생산하는 DH오토웨어와 생산도급 계약을 맺어 200여 명의 전문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결정해 주신 DH오토웨어 경영진께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림MT 종합본부는 대전 소재 건양대병원, 부산 소재 백병원과 환경 도급사업을 계약을 맺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병원과 환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우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해에는 거래처와의 신뢰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림 임직원 여러분!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의 시작을 다음과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으면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생각합시다. ‘오늘 아침 일어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운인가’
우리는 살아있고 소중한 인생을 가졌으니 결코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을 스스로 발전시키고, 내 힘이 닿는 데까지 타인을 이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불행하게 살기에도, 평범하게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다시 오지 않을 오늘, 단 한 번뿐인 소중한 내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야 합니다.
인생은 너무 짧아서 다투고, 언짢아하고, 책임을 추궁할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 이 순간밖에 없습니다.
꽃 피는 봄이 시작되는 3월입니다. 아직 꽃샘추위가 있으니 건강에 유의하시며, 예쁜 봄꽃과 함께 따뜻한 3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3.1.
정종민회장 드림